여행지에서

중국 운남성 호도협 차마고도 1일차

천생염분 2016. 1. 29. 00:58

 

2016.1.20-21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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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일 아침에 집을 나서 인천행 버스에 올라(11시 30분) 오후 3시쯤 인천공항 모임장소에 모여 수속을 밟고 저녁 8시 10분 비행기를 타고 중국 쓰촨성 청두공항을 향해 출발했다(1->2).

 

약 4시간이 넘게 걸려 청두공항(2)에 도착했다. 봉고 같은 버스를 타고 숙소에 도착하니 새벽 2시반( 현지 시각 1시 반). 간단히 샤워하고 잠에 빠졌다. 1.21일 아침 7시(이하 모두 현지시간)에 모닝콜 소리에 잠을 깨서 아침을 먹고  다시 짐을 꾸려  Lijiang(리장, 여강)으로 가기 위해 출발했다.     

 

 

 

리장(여강, 중국어: 丽江, 병음: Lìjiāng)은 중화인민공화국 윈난 성다리 나시족의 왕도이며, 현재에도 나시족 사람들의 대부분이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 또한 나시족 이외에도 라후족, 푸미족, 바이족, 이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한족보다 소수민족의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1996년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이듬해 고성구의 리장 고성이 있는 구시가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이를 계기로 빠르게 부흥이 이루어졌으며, 지금은 거의 회복되었다.  -출처: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B%A6%AC%EC%9E%A5_%EC%8B%9C  -

 

 

 

 

 

왼쪽의 청두시에서 오른쪽의 리장시로 비행기가 운항한 경로이다. 가져간 가민Garmin GPS로 기록한 트랙이다. 중국 비행기를 이용할때 주의해야 할 점은 배터리는 모두 기내로 가져가는 가방에 넣어야 되고 부치는 가방에 넣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카메라나 노트북 같은 고가품도 기내가방에 넣어야 된다. 공항에서 X레이 검사할때 노트북이나 아이패드가 기내 운반용 가방에 들었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있었다. 아마 강한 X레이에 의해 물건이 망가질까봐 물어보는 모양이다. 추측일 뿐이다.

 

 

 

 

 

 

 

청두공항에서 이륙하는 비행기의 트랙을 구글어스에서 불러온 모습이다. 

 

 

 

 

 

 

1번 청두공항에서 이륙해 2번 리장공항에 도착한 다음 점심도 굶고 버스를 타고 몇시간(2시간 반) 이동하다가 호도협 트레킹의 관문인 두무진(3)에 도착해 한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1박 2일 동안 사용할 짐만 배낭에 넣고 나머지 짐은 캐리어에 넣은 채로 봉고 버스에 남겨뒀다가 다음날  오후에 다시 만나 챙겼다.

 

 

 

 

 

리장 공항에 도착하는 비행기 트랙

 

 

 

 

 

 

리장 공항에 도착하는 비행기 트랙. 중국은 진짜 넓더라. 움푹 패인 분지에 위치해서 측면 바람이 불 일이 없을것 같은 아주 훌륭한 비행장 입지였다.

 

 

 

 

 

 

3번이 호도협 트레킹의 관문인 두무진의 한 식당이다. 여기서 늦은 점심을 먹고 봉고를 타고 출발해  나시객잔까지 오른다음 이곳에서 출발해 트레킹을 하다가 4번 차마객잔(2450m)에 도착해 저녁을 먹고 잠을 잔다. 다음날 아침 4번을 출발해 5번 장선생객잔에 도착해 점심을 먹고 중호도협을 왕복한 다음 봉고차를 타고 3번까지 가서 전용 봉고차에 올라 한참을 달려 6번 리장 고성에 위치한 숙소에 도착 숙박을 한다. 다음날  6번에서 출발해 7번 옥룡설산 등산을 한 다음 다시 6번으로 돌아와 숙식을 하는 일정이다.  

 

 

 

 

 

 

 

1번이 점심 먹은 식당, 2번이 나시객잔, 3번이 차마객잔이다.1번에서 2번까지는 봉고차로 이동. 2번에서 3번까지는 약 8.5km, 4시간이 소요되며 28밴드라 불리는 28번의 꼬부랑길이 있는데 오르막은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며 나머지 차마객잔까지는 내리막길이라 좀 수월하다. 이 구간을 걸으면서 맞은편을 보면 웅장한 옥룡설산이 눈에 들어온다.

 

 

 

 

 

 

2번이 나시객잔이며 봉고차로 오른다. 빨간 별표 있는곳이 당나귀가 매어져 있으며 트레킹의 출발점이다. 3번이 차마객잔이며 숙소이다. 오른쪽 산은 옥룡설산이며 그 사이 흐르는 강이 금이 나온다는 금사강이다. 사냥꾼에 쫓기던 호랑이가 금사강 사이의 바위를 딛고 한 달음에 강을 건넜다는 유래를 가진 호도협은 사진처럼 폭이 좁다. 빨간색 화살표는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다. 사실 옛날의 마방들이 다니던 고즈넉한 모습을 상상을 하면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집집마다 전기가 들어와 있고 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으니 말이다.

 

 

 

 

 

 

봉고차에서 내려 처음 본 옥룡설산의 웅장한 모습

 

 

 

 

 

 

 

관광객들을 태우려고 기다리고 있는 당나귀. 주위에 주인이 있다. 이날은 시간이 늦어서인지 주인의 호객행위는 없었다. 사실 비용도 만만찮고 길이 험해서 당나귀에서 떨어질수도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결정적으로 내가 타면 당나귀가 일어나지 못할것 같았다 ㅋㅋ. 주위에 매화가 피어있다. 한국은 서울이 영하 18도라던데.

 

 

 

 

 

 

 

당나귀 근처에 붙어있는 이정표

 

 

 

 

 

당나귀가 있는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곳에 나시객잔이 있다. 나시 패밀리 게스트 하우스. 객잔은 우리로 치면 여관이나 모텔정도지만 시설은 비할바가 못된다.

 

 

 

 

 

 

나시객잔안에 들어온 모습. 뒤에 옥룡설산이 코앞에 보인다.

 

 

 

 

 

 

나시객잔을 나와 당나귀 있는곳을 지나 차마고도 트레킹을 시작한다. 금사강 건너편에도 옛날 마방들이 다니던 차마고도가 보인다.  하지만 지금은 전기줄이 지나다닌다 ㅋ.

 

 

 

 

 

차마고도 길은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인지 패여있고 먼지가 아주 많이 났다.

 

 

 

 

 

 

중간에 힘든 여행객을 위해 당나귀가 서있다. 물론 유료. 우리 일행은 모두 걸었다.

 

 

 

 

 

 

나시객잔에서 오늘 저녁 숙소인 차마객잔 까지 가려면 28band 라 불리는 꼬부랑길이 있는데 이 건물이 첫번째 밴드임을 알려준다.

 

 

 

 

 

 

건너편 옥룡설산의 모습 . 산이 모두 석회암이라서 물 색이 특이하다.

 

 

 

 

 

좀더 오르니 만년설이 보이기 시작한다.

 

 

 

 

 

옥룡설산

 

 

 

 

 

지나온 길을 뒤 돌아보니 해가 질려고 한다.

 

 

 

 

 

실제로 보면 웅장하다는 말밖에 안나온다.

 

 

 

 

 

여행객들이 먹다가 버린 물통을 모아놓은 곳

 

 

 

 

 

사서 고생하는 우리는 호도협과 옥룡설산을 보면서 차마고도를 걷고 있지만 사실 저 밑으로는 자동차가 쌩쌩다닌다.

 

 

 

 

 

금사강

 

 

 

 

 

 

석양 노을에 설산이 빛나고 있다.

 

 

 

 

 

힘들게 28밴드를 걸어서 2670m까지 올랐다가 내리막 길을 걸어 오늘 저녁 숙소인 차마객잔(2450m)에 도착했다.

 

 

 

 

 

보름달이 구름속에 숨고 있다.

 

 

 

 

 

 

차마객잔의 겉모습. 차가 올라와 있다.

 

 

 

 

 

걸어온 길을 뒤돌아 봤다.

 

 

 

 

 

 

차마객잔의 실내모습. 2인 1실인데 전기 장판이 따뜻했지만 방안 공기는 좀 쌀쌀했다.

 

 

 

 

 

 

TV는 켜보지 않았고 방에 WIFI와 비번이 적혀져 있다.

 

 

 

 

 

 

방안에 있는 욕실의 모습. 찬물을 한참 틀어야 뜨거운 물이 나왔다. 하지만 바닥은 발이 시렸다. 수건은 준비되어 있고 크리넥스 휴지는 내꺼다 ㅋㅋ.  이곳에 짐을 풀고 일행은 식당에 모여 오골계로 저녁 식사를 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바로 잤다.

 

첫날 산행

나시객잔->28밴드(2670M)->차마객잔(2450M)     8.5km, 약 4시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