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11

지리산 뱀사골 단풍사진

2015.10.17 오랜만에 사진 올리네요. 나이가 들다보니 자꾸 게을러집니다. 뱀사골은 해마다 가는 곳입니다. 그래서 사진도 매년 같습니다. 사진이 발전도 없고 의례적이지만 그래도 올려봅니다. 블로그 주인이니까 내맘대로 합니다^^ 집을 나서면서 일회용 커피 하나, 보온물통에 물을 데워 넣고 가계에 들러 김밥 두줄에 컵라면 한개, 소주 한병을 준비했다. 뱀사골 입구에 도착하니 먼저 온 차량으로 주차장은 만차 간판이 세워져 있고 어쩔수 없이 남들처럼 길옆에 주차를 했다. 카메라 꺼내 들고 한걸음 한걸음 올라간다. 아름다운 단풍색에 혼자 탄성을 질러본다. 배꼽 시계가 점심때를 알릴 무렵 보온 물통의 물을 컵라면에 붓고 기다리면서 김밥을 먹는다. 소주도 잔에 따라 놓고 분위기를 내 본다. 행복하다. 이 시간이..

산에 올라서 2015.10.19

지리산 천왕봉 단풍

2014.10.11 지리산 천왕봉 입산색을 조금 보정했습니다. 실제로는 이렇게 이쁘지 않았어요 계곡물에 비친 반영 천왕봉에서 기압차이로 빵빵해진 과자. 똑같은 과자를 집에서 찍은 모습. 그래도 질소가 빵빵하네요 반야봉 칠선계곡쪽 법계사 삼층석탑 비가 안와서 단풍이 이쁘게 들지 않고 그냥 말라서 시들어 가는 모습이었습니다.내년에는 멋진 단풍이 들기를 기원하면서 이날 바람이 좀 세게 불었습니다. 덕분에 약간은 겨울기분이 들었습니다.

산에 올라서 2014.10.12

만추, 깊어가는 가을을 보내며

깊어가는 가을을 사진으로 남기고자 길을 떠났다. 집을 나서면서 오늘 사진의 주제는 뭘로 할까 생각하다가 문득 [만추 晩秋]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풍경을 찍으면 늦가을의 냄새가 물씬 풍길가를 곰곰히 생각하면서 하동으로 향했지만 머릿속에 뚜렸하게 떠오르는것은 없었다. 보통은 사진을 찍고나서 제목을 갖다 붙이지만 주제를 정하고 거기에 맞는 사진을 찍기는 어려운 일이다. 나 같은 초보에게는. 수확이 끝난 논 하동 대봉감 하동 형제봉 모과 나를 따라온 개. 내가 멈춰서자 딴청하며 저도 선다. 개의 눈에서 쓸쓸함을 느끼는건 나 혼자 뿐인가? 마지막 잎새 호박 수수 초가지붕위의 늙은 호박 평사리 뜰 노란색이 이쁘다. 하지만 멀지않아 겨울이 오면 이 색을 못볼거 같아 사진으로 남긴다. 시원하게 뻗은 미..

여행지에서 2013.11.10

지리산 새재 중봉 치밭목산장 새재

2012.10.20 AM 9:15 새재 출발 인적이 드문길로 접어드니 단풍이 아름답다. AM 10:58 주 등산로에서 만난 버섯 AM 11:40 AM 11:54 국골이 눈에 들어온다. PM 1:33 저 멀리 홍수로 무너진 골짜기가 눈에 들어온다. 심하게 망가졌다. 여기도 망가졌네 PM 1:56 엄청 큰 가문비나무 저 멀리 치밭목 대피소가 보이기 시작한다. 멋진 능선들 PM 2:05 드디어 중봉에 도착헀다. 치밭목 대피소로 하산을 한다. 저 멀리 반야봉이 보이고,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능선들이 나를 유혹한다. 왼쪽 천왕봉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보인다. 여기도 사태가 났네 PM 2:28 조금 멀어진 천왕봉 바람이 얼마나 심하게 불었으면 ㅠ.ㅠ PM 3:10 앞에 독바위가 보인다. PM 3:40 치밭목 산장 P..

산에 올라서 2012.10.30

지리산 뱀사골-화개재-반야봉-성삼재

2012.10.13 뱀사골을 출발해 화개재 성삼재로 내려왔다. 성삼재부터는 택시를 불러서(3만원) 뱀사골 입구로 원점 회귀 단풍은 이때까지 만개는 아니었고 이번주(2012.10.20)가 절정일것 같다. 아래 그림은 휴대한 GPS로 기록한 트랙을 구글어스에 올린 다음 캡쳐한 것이다. GTM 프로그램으로 고도를 찍은것 뱀사골 입구. 조금 일찍 도착했더니 등산객이 별로 없다. 입구는 단풍이 거의 없더니 어느샌가 색이 조금씩 변한다. 푸른 계곡물이 을씨년스러우면서도 청량해 보인다. 옛 뱀사골 산장터에서 쉬고 있는 산꾼들 LG에서 휴대폰 중계탑을 세우기 위해 인력으로 장비들을 나르고 있다. 여기서 조금만 내려가면 화개재이다. 이런 분들의 노력으로 산중에서 연락을 할수 있다 생각하니 고마운 생각이 절로 들었다. 약..

산에 올라서 2012.10.17

지리산 중산리- 장터목- 천왕봉- 중봉- 치밭목- 유평

2011.10.22-23 가을비가 내린다. 며칠전에 친구보고 지리산 가자고 했는데 갈등이 생긴다. 예상보다 많이 내린다. 단풍보러 갈까 말까 고민에 빠진다. 아직도 비가 많이 온다 전화기 벨이 울린다. 산에 가잖다. 안되면 드라이브 하는 셈치고 중산리까지 가보자 한다. 짐을 꾸린다. 집을 나선다 중산리에 도착하니 대략 비가 멈춘다 어깨에 배낭을 멘다. 출발이다. 1박을 예상하고 꾸린 짐이라 제법 무겁다. 비가 와서 습도가 높아 땀이 줄줄줄 흐른다. 얼마 못가서 힘이 빠진다 처음부터 쉬면 안된다고 친구가 뭐라 한다. 칼바위를 지나 장터목으로 가는 길과 법계사로 오르는 삼거리에 도착했다. 아래 철다리를 건너서 짐을 잠시 내려 놓는다. 단풍이 아래까지 내려온 모양이다. 제법 화려하다. 산사태가 나서 생긴 넓은..

산에 올라서 2011.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