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올라서

통영 사량도

천생염분 2013. 12. 10. 18:20

2013.12.07(토)

고성 용암포에서 09:40 분에 카페리 뉴다리호를 타고(편도 1인당 4천원) 20분 걸려 통영 사량도 내지항에 도착하여 등산을 하고 왔다.

 

아래 사진의 왼쪽 녹색 사각형이 내지항이다. 이곳에 내려 차를 타고 시계 방향으로 돌아 대항항(오른쪽 녹색 4각형) 근처 도로에서 내려 옥녀봉으로 바로 올라 붙었다. 옥녀봉에서 가마봉을 거쳐 달바위를 지나 다시 내지항으로 돌아와 오후 3시 배를 타고 나왔다.

 

 

 

 

 

 

 

 

 

 

 

 

 

 

Track_2013-12-07 사량도.gpx

내가 GPS로 기록한 트랙과 구글 어스에 올려 캡쳐한 그림

위 그림의 오른쪽 내지항에 도착해 해안가를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대항항 근처에서 바로 등산을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돌아 내려왔다. 

 

 

 

 

 

 

 

 

 

사량도로 출발하기 위해 고성 용암포 항구에 도착했다. 

 

 

 

 

 

 

 

 

 

우리가 타고 간 배는 뉴다리호로  09:40분에 출항했다. 편도 1인당 4천원이고 차를 가져 갈 경우 승용차는 만원인데 운전사는 무임이다. 

 

 

 

 

 

 

 

 

 

우리를 태우고 갈 배가 항구에 들어온다. 이날은 토요일이라 그리 사람이 많지 않았다. 주로 낚시가는 사람들이 버스 두대 온것 말고는 별 손님이 없었다. 우리 시간대에만 그런지 모른다^^ 

 

 

 

 

 

 

 

 

 

촌놈이 오랜만에 배를 탔다.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처음 바다를 봤으니 바다에 오면 촌놈일수 밖에 ~ 

 

 

 

 

 

 

 

 

 

 

바람이 없어 평온한 바다 위를 조용히 지나가는데 굴 양식장이 주위에 많다. 

 

 

 

 

 

 

 

 

 

 

20분만에 통영 사량도 내지항에 도착했다. 통영에서 배가 출발하면 좀 오래 걸리고 고성에서 출발하면 시간이 절약된다.

그런데 내지항의 내지는 원래 일본 본토를 뜻하는 말이라고 알고 있다. 임종국 선생님이 펴낸 친일 문학론이란 책에 보면 그런 글이 나온다.

옛날에 역사 시간에 배웠던 내선 일체라는 단어도 따지고 보면 내(일본)와 선(조선)이 하나라는 말이다. 내지라는 지명도 혹시 일본인들이 붙인 이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일행중에 한분이 이곳에 살고 있는 지인과 연락이 되어 그분 차를 타고 해안가를 따라 가다가 옥녀봉 바로 밑에 내려주어 편하게 산행을 시작했다(오전 11시 10분쯤 출발). 첨에 옥녀봉을 바라보면 깍아지른 절벽이 위압적인데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금새 주능선에 오르게 된다.  

 

 

 

 

 

 

 

 

 

 

주능선에 도착했다. 우리는 대항마을에서 올라왔다. 사량면 사무소와는 반대길로 간다. 

 

 

 

 

 

 

 

 

 

 

그게 바로 지리산 푯말이 있는 방향이다. 

 

 

 

 

 

 

 

 

 

바로 엄청난 경사의 철사다리가 기다리고 있다. 이곳 정상이 옥녀봉이다. 

 

 

 

 

 

 

 

 

 

 

옥녀봉에 올라 대항항과 반대쪽 바다를 바라보니 평온하니 좋다. 

 

 

 

 

 

 

 

 

 

 

이제 옥녀봉을 지나 산행을 계속한다. 여기서 왼쪽으로 보면 윗 사진이 보인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른다. 

 

 

 

 

 

 

 

 

 

 

로프도 타고 군대 유격훈련 같다. 하지만 보통의 성인 남자라면 줄 없이도 올라갈수 있을 정도의 경사다. 

 

 

 

 

 

 

 

 

 

 

 

두 등산객은 멋진 바다를 감상하고 또 나는 이들을 카메라에 담는다. 

 

 

 

 

 

 

 

 

 

 

지나온 길을 뒤 돌아본다. 오른쪽 봉우리가 옥녀봉이다. 

 

 

 

 

 

 

 

 

 

 

 

저 멀리 대항항이 아름답게 보인다. 

 

 

 

 

 

 

 

 

 

 

 

하지만 앞에는 험한 지형이 떡 버티고 서 있다. 

 

 

 

 

 

 

 

 

 

 

 

 

공포의 출렁다리. 옥녀봉과 가마봉 사이에 있다. 

 

 

 

 

 

 

 

 

 

 

다리 건너가 가마봉이다. 

 

 

 

 

 

 

 

 

 

 

다시 한번 온 길을 뒤 돌아 본다. 왼쪽 봉우리가 옥녀봉이다. 

 

 

 

 

 

 

 

 

 

 

출렁다리를 건너와서 한컷. 제법 무섭다. 

 

 

 

 

 

 

 

 

 

 

 

출렁다리 

 

 

 

 

 

 

 

 

 

 

출렁다리 위에서 기념사진. 일행의 폰으로 찍은 사진.화소수를 작게 설정해서 볼품이 없다. 뒤에는 우리 일행중 한분 

가방을 두개 매니 무겁다. 등에 한개, 그리고 오른쪽 어깨에 조그만 배낭^^. 이곳에 GPS를 넣고 다니며 트랙을 기록한다. 반대편 검은색 주머니에는 갤럭시노트2 핸드폰을, 노란색 조그만 가방에는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E-PL5에 번들 렌즈를 넣고 다닌다.

 

 

 

 

 

 

 

 

 

 

 

다리 건넌후  지나가던 행인1에게 부탁해서 찍은 단체사진 ^^ . 왼쪽에서 두번째 분과는 같이 산에 다닌지가 15년이 넘어간다.

 

 

 

 

 

 

 

 

 

 

가마봉이 보인다. 저 계단이 제일 힘든 코스같다. 경사각이 약 80도쯤 되는것 같다. 왼쪽으로 돌아가는 길도 있다. 

 

 

 

 

 

 

 

 

 

 

 

 

다시 뒤 돌아본 사진 

 

 

 

 

 

 

 

 

 

 

가마봉에 도착했다(12시 17분).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김밥과 막걸리, 김장김치, 삶은 계란, 담근 약주, 배불리 먹었다. 

 

 

 

 

 

 

 

 

 

 

조금 더 걸으니 진행 방향의 왼쪽으로 옥동항이 보인다. 

 

 

 

 

 

 

 

 

 

 

 

금평리 밑 녹색원이 옥녀봉, 왼쪽 녹색원이 가마봉, 빨간원이 옥동항이다. 다음지도 캡쳐한 그림. 

 

 

 

 

 

 

 

 

 

 

 

다시 뒤 돌아본 사진. 도대체 몇 번을 뒤돌아 본 거지? ㅋㅋ .왼쪽 저 멀리가 옥녀봉

 

 

 

 

 

 

 

 

 

 

 

한참을 걸어 달바위봉에 도착했다.(오후 1시 57분). 내 핸드폰을 맡겨서 찍었다. 

 

 

 

 

 

 

 

 

 

 

 

 

이제 사거리에 도착했다(오후 2시 15분). 우리는 옥녀봉에서 출발해서 오다가 이제 내지항으로 간다. 

 

 

 

 

 

 

 

 

 

 

 

우리도 등산객들이 오는 방향에서 오다가 오른쪽으로 90도 꺾어 내지항으로 간다. 

 

 

 

 

 

 

 

 

 

 

 

내지항 근처가 한눈에 들어온다. 

 

 

 

 

 

 

 

 

 

 

 

내지항에 도착하니 이정표가 다채롭다. 우리가 산행들머리로 잡았던 대항마을이 여기서 4킬로나 되는구나^^ 

 

 

 

 

 

 

 

 

 

 

 

항구에 가면 흔히 볼수 있는 풍경들 

 

 

 

 

 

 

 

 

 

 

 

 

배를 기다리다가 소주 한잔 했다. 

 

 

 

 

 

 

 

 

 

 

 

 

 

 

 

 

 

 

 

 

 

 

 

올때와 마찬가지로 뉴다리호를 타고 15:00에 내지항을 출발했다. 

 

 

 

 

 

 

 

 

 

 

 

잘있거라 사량도. 처음 와본 곳이지만 좋은 기억만 담아간다. 

 

 

 

 

 

 

 

 

 

 

 

배안에서 할일없이 이런 사진이나 찍고 

 

 

 

 

 

 

 

 

 

 

 

올때와 같은 풍경이 지나간다. 

 

 

 

 

 

 

 

 

 

 

 

 

 

 

 

 

 

 

 

 

 

 

 

 

셀카질^^ 

 

 

 

 

 

 

 

 

 

 

 

 

 

 

 

 

 

 

 

 

 

 

 

배안의 사진. 나오는 배는 우리말고 거의 손님이 없었다.

 

처음으로 가본 사량도 좋았다. 등산로도 스릴 있었고 풍경도 멋있었고. 그런데 코스를 길게 못잡은게 좀 아쉽다. 다음에 또 오면 되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