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산에 오른다(2013.1.1)
지리산 천왕봉 일출은 건너뛰고 그냥 수수한 남해 납산으로 달린다.
GPS 트랙을 구글어스에 올린 사진을 잘라왔다.
왼쪽 중간쯤에 주차한 다음 반시계 방향으로 등산했다.
돌로 만든 조각물이 눈길을 끈다. 축사여장군-간사하고 부정한 것을 쫓아내는 여장군.
공동묘지 위로 태양이 떠오른다.
양희은의 가사가 머리를 스친다.
태양은 묘지위에 붉게 타오르고...
지난주는 송등산에 다녀왔고 오늘은 호구산이다.
이정표
추운날씨라 노상에서 잠시 커피타임을 갖는다.
올라온 눈길위에 떡 버티고 있는 봉우리. 겁난다.
남해바다가 평화롭다.
사진 한가운데 눈길을 걸어왔다.
남해에 이렇게 눈이 많이 온것은 거의 20년만인것 같다.
멀리 노도가 보인다.
앞의 큰 섬이 노도다. 김만중 선생의 유배지. 얼마나 외로웠을까
왼쪽이 앵강만이다.
날씨가 춥다. 남해가 이렇게 추운건 진짜 오랜만이다.
멀리 남해고등학교 체육관이 보인다.
아직 눈이 많이 쌓여 있다.
저 아래 용문사가 보인다.
드디어 정상
정상표지석과 봉화대가 지척이다.
기념사진
용문사로 내려왔다.
겨울에서 녹색을 잃지않는 녹차밭
동백
용문사 마당의 가로등이 낯설다.
한겨울 조용한 용문사 옆길을 따라 하산한다.
올 한해는 나에게 어떻게 다가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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