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24
연례행사처럼 여름이 되면 한번은 지리산에 오른다.
폭염의 날씨속에 저 멀리 민족의 영산 천왕봉이 뚜렷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칼바위
요즘들어 지리산에 다람쥐들의 숫자가 많이 늘어난것 같다.
밑에는 엄청 더운데 산 중턱은 안개가 자욱하게 밀려온다.
로타리 산장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법계사 앞을 지난다.
중산리 쪽
어디서 주웠는지 다람쥐가 건빵을 먹으면서 자랑질하고 있다.^^
개선문
지겨운 계단
지겨운 계단. 요즘은 계단의 돌들을 잘 골라놔서 걷기 편하다.
천왕봉 오르기전 마지막 샘-천왕샘. 비가 온 뒤라서 수량이 풍부하다.
지겨운 계단
천왕봉에 오르기 직전 마지막 계단
위 계단에서 아래를 내려다 본 모습
천왕봉. 오랜만에 표지석과 함께 찍었다. 다른 때는 등산객들이 많아서 엄두를 못냈는데
슬리퍼 신고 정상에 오르기는 처음^^
이제 장터목으로 하산한다.
고사목
이 사진을 찍고 난 후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다. 약 20분 정도 억수로 쏟아졌다.
비옷을 휴대하지 않아서 비박준비물중 깔판을 뒤집어 쓰고 비를 피했다.
장터목에 도착해서 본 중산리 모습
중산리 쪽에 안개가 피어 오른다.
장터목. 이곳은 소나기가 안 온 모양이다. 안개는 자욱하다. 방학을 맞이하여 어린 학생들과 같이 온 학부모들 때문에 산장이 시끌벅쩍하다.
이른 저녁을 먹으려 식당에 들어가 준비를 하는데 가져간 김이 빵빵하게 부풀어 올랐다. 기압이 내려가서
똑같은 김을 집에 와서 찍어보니 기압 때문에 살이 쏙 빠졌다.^^
장터목에서 짙게 낀 안개 때문에 태양이 흐리게 보인다. 산장에 예약을 안해서 비박을 한다.
간밤에 비가 안와서 다행이었다. 밤 12시쯤 잠에서 눈을 떠보니 별들이 초롱초롱했다.
다음날 아침 피어나는 운무
잠자리가 여러마리 앉아있다.
중산리쪽에는 구름이 자욱하다.
중산리쪽 산 그림자.
아침 햇살을 받아 야생화들이 곱다.
저 멀리 반야봉과 운무 그리고 고사목
간밤에 내가 비박한 흔적
아침을 먹고 다시 천왕봉쪽으로 오른다. 제석봉에서
아침부터 햇살이 따갑다.
기암괴석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꿀을 모으는 벌
야생화
하늘과 통한다는 통천문에 도착했다.
통천문 계단
눈 앞에서 구름이 생겼다가 없어졌다가 한다. 구름의 지평선이 눈앞에 펼쳐진다.
천왕봉에서 사색을 하고 있는 새 한마리
다시 칼바위
지나가는 등산객이 없어 한참을 기다렸다가 찍어달라 부탁해서 한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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