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을 찾아서
2013.4.15 하동 평사리 사진을 찍으면 전부터 해온 생각이 있다. 사계절을 대표하는 각각의 사진을 찍고 싶은 생각, 봄,여름,가을,겨울을 떠올리게 하는 사진을 찍어보고 싶은 생각. 하동으로 떠나면서 봄을 생각나게 하는 사진을 찍어보자는 맘을 먹었다. 사실 봄을 대표하는 주제들은 많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등 하지만 나는 봄 하면 아직 앙상한 나무들 사이로 신록이 돋아나는 그런 풍경이 봄을 대표한다는 생각을 한다. 이리 저리 돌아다니다 길가에 무심히 피어있는 야생화에 카메라를 들이댔다. 올해는 별로 찍어보지 못한 진달래 꽃. 나중에 지리산이나 황매산 철쭉제에 가서 실컷 찍어보리라. 서양꽃들은 주인을 닮아서 그런지 덩치도 크고 화려하다. 자, 이런 종류의 사진들이 봄을 대표하는 사진이라고 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