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64

동산재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타고 서진주TG 근처를 오면 오른쪽으로 아름다운 진양호가 펼쳐진다. 지나칠때 마다 저곳을 한번은 가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어제는 네비를 켜고 찾아가기로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조금만 더 가면 동산재라는 사당이 있길래 겸사겸사 찾아갔다. 동산재 왼쪽에는 기거하는 주민이 계시고 강아지가 옆에서 엄청 짖길래 들어가 보지는 못하고 밖에서 사진만 몇장 찍었다. 동산재 앞에는 진양호가 바로 코앞인데 여기에는 수달이 산다고 한다. 조용하고 깨끗한 진양호. 석양빛을 받아 진양호가 빛난다. 대나무와 물망울 조용히 산책중인데 물오리가 놀라서 이륙을 한다. 이륙 성공 ~ 몇년 동안 가보고 싶은 곳을 찾아가 보니 속이 후련하다. 하지만 차안에서 봤던 멋진 풍경은 실제로 보니 좀 아니었다. 그래도 좋..

일상에서 2015.02.03

홍시 또는 감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 남사마을에서 감 사진을 찍었다. 산청군 시천면 덕산 곳감 지리산 대원사 계곡 안내판 아래 사진은 유평계곡 근처에서 찍었다. 유평마을 주변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동네 주민 한분이 불만있는 얼굴로 묻는다. 어디서 오셨나요? -> 진주에서 왔는데요 뭘 찍었습니까? -> 홍시 사진 찍고 있는데요 우리 동네는 홍시도 없는데 왜 찍나요? ->홍시 찍었는데요 갑자기 나타나서 시비조로 묻는 질문에 기분이 언짢았지만 조용히 대답했다. 내가 사진찍는데 일일이 허가를 받아야 하는것도 아니고 저 윗마을에서 아저씨 마을쪽으로 사진을 찍었다. 홍시를 보고 그런데 아저씨는 카메라 방향이 자기 마을을 향하니 뭘 찍었다고 생각하는지 화가 잔뜩 난 얼굴로 시비조로 묻는다. 그냥 풍경사진 찍으러 왔다고, 그외..

일상에서 2014.11.30

멀티 USB 탭 photive 50W 6-port 소개

요즘 전자 기기가 늘어나다 보니 충전하는것이 번거로운 일이 됐다. 그래서 적은 공간을 차지하는 기기를 찾다보니 아마존에서 사진의 물건을 발견하게 됐다. 구매대행으로 구입했다. 29.95달러 개봉기 및 간단 사용기를 올린다. 개봉 전 박스 사진 본체 충전코드와 설명서 프리볼트라서 120V-240V 모두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어댑터를 구입해 끼워줘야 한다. USB 포트가 무려 6개다. 보통 핸드폰은 5V X 1A =5W의 전력을 소모하니까, 5W X 6개 포트 =30W 가 필요한데 이 기기는 총 50W의 용량이라서 넉넉하다. 전기선을 꼽는곳 크기비교 작고 가볍다. 여행시에 딱 좋다. 실제 사용모습 왼쪽부터 노트1, 골제로 가이드 10, 노트2, 노트2, 갤럭시 그랜드, 에그 총 6개를 동시에 연결했다. 그 ..

일상에서 2014.08.24

집 앞산에 다녀옴

2014.5.1 무보정, 크기줄임 집 앞에 있는 칠봉산에 다녀왔다. 진양호 물박물관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청솔모 거미줄 송화가루의 주범 매실 양봉 물박물관에 도착했다. 숲속에서는 사랑과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침입자와 싸우는 숫컷 싸움에서 승리한 숫컷이 다시 암컷을 차지했다. 그런데 또 다른 침입자가 평화를 깬다. 다시 전쟁에서 이긴 숫컷 또 다른 커플이 옆을 지나간다. 진양호 올림푸스 e-pl5

일상에서 2014.05.02

남해 한바퀴

2014.1.6 남해 한바퀴 돌고 오다 아침 일찍 미역국에 밥말아 먹고 카메라 들고 나선다. 오늘의 행선지는 남해. 날씨가 따뜻하고 바다가 좋고 해서. 삼천포쪽으로 달리다가 먼저 남해 창선의 왕후박나무를 보러 들렸다. 나무 하나가 이렇게 뻗었다. 다음 행선지는 바람흔적 미술관이다. 무인 관리 건물로 작가들의 미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조금 더 가면 나비 생태 박물관이 있는데 월요일이라 문닫았다. 근처 동네 어귀 당산나무에 고기가 매달려 있다. 다음은 독일마을 물건리에서 바라본 독일마을 전경 독일마을에서 본 물건 방조어부림이 멋있다. 우리네 초가집과는 사뭇 다른 건물 형태 돌지 않는 풍차여~. 아직 개업하지 않은 건물이다. 독일마을에 촬영온 방송국 사람들이 들고 온 장비. 동영상 촬영장비로 카메라는 루믹..

일상에서 2014.01.08

장마철 주말을 이렇게 보냈다

2013.7.6-7 장마철이라 비가 많이 온다. 어디 나갈데도 없고 그냥 집에서 필름 카메라의 먼지나 닦기로 맘 먹었다. 카메라에 넣어둔 건전지가 오래 되면 누액이 나오는데 이게 카메라 회로를 망쳐서 못쓰게 한다. 그래서 오래된 이 건전지도 제거 할겸 청소를 시작했다. 사진을 못 찍은 카메라도 몇 개 더 있다. 렌즈는 말할 것도 없고... 슬라이드 필름을 보는 루페, 확대경. 빨간 딱지가 붙어서 제법 비싸다. 건전지가 없어도 잘 돌아가는 기계식 카메라 니콘 최초의 SLR 카메라 이건 1950년대에 만들어진 사진기, 지금도 고장없이 잘 찍힌다. 1950년대에 만들어진 일본산 뷰티 카메라 콘탁스 RTS3 미놀타 다이낙스 7000i , 예전에 30만원 주고 산 카메라 이렇게 주말을 보내고 일요일엔 산청 거림계..

일상에서 2013.07.08

올림푸스 e-pl5 에다 미놀타 수동렌즈 결합하기

2013.02.20 등산을 다니면서 가벼운 사진기가 필요해 올림푸스 E-PL5 를 구입했다. 그리고 집에 굴러다니는 필름사진기용 렌즈가 많아서 활용하고자 렌즈 어댑터터를 샀다. 올림푸스 바디에 미놀타 수동렌즈(MD마운트)를 결합하는데 필요한 어댑터.호루스벤누 제품 미놀타 50미리 수동 단렌즈를 결합한 모습. 부드럽게 마운트된다.(이 사진은 루믹스 ZS3 똑딱이로 찍음) 위 사진기로 찍은 사진. 딸이 그린 그림이다. 이것도 딸이 그린 그림 우체국에서 나온 달력표지를 찍은거 사용후기 소니 넥스처럼 피킹기능(초점이 맞으면 화면에 그 부위의 색이 변하는 기능)이 없어서 초점 맞추기가 힘들다. 물론 화면 확대기능이 있긴 하지만 삼각대에 고정시켰을 경우에는 유리하지만 스냅사진을 찍으면서 활용하기는 번거롭고 쉽지 않..

일상에서 2013.02.21

소니 F717 카메라를 메고 남강변을 거닐다.

진주 남강변에서 (2013.2.13) 2002년도에 120만원을 주고 구입한 소니 F717. 이제 10년이 넘어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진 카메라다. 당시에 똑딱이치곤 고사양이었던 500만 화소, 10배 광학줌. 이 카메라를 통해 아웃포커싱과 스팟측광을 배웠고, 그립부가 변색이 될 정도로 항상 곁에 두고 찍어서 10만컷을 넘겼던 나의 첫 디카다. 서랍속에 처 박아 두었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아마존 구매대행으로 호환 밧데리도 2개 주문해 놓은 상태다. 이 낡은 카메라를 들고 남강변을 어슬렁거렸다. 청둥오리가 옹기종기 모여 잡담을 나누고 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 이 카메라의 노이즈는 지금의 기준으로 볼때 무척 심하다. 그래서 라이트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래도 이 500만 화소 카메라로 8X10..

일상에서 2013.02.14

삼천포 항에서

가을이 깊어가니 몸에서 전어회를 부른다. 삼천포에 갔다. 손님이 많아서 두시간 뒤에 오란다. 그래서 시간을 보낼겸 셔터좀 누르고 왔다. 창선-삼천포대교 파노라마 물고기를 입에 물고 날아가는 갈매기 다리와 배 두척 삼천포항. 어시장을 신축중이다. 제빙공장에서 만든 얼음을 차에 싣는 곳이다. 석양을 보면서 전어회를 들고 집에 왔다. 끝^^

일상에서 2012.09.25

지리산 대원사

자주가는 지리산 대원사 계곡입니다. 유평계곡이지요 두 그루의 나무가 만나서 합쳐졌지만 잘 자라고 있네요 오래된 소나무 미니어쳐 효과로 찍어본 사진 미니어쳐 효과로 찍어본 사진. 시원한 계곡물이 좋았습니다. 맑은 물과 싱그러운 계곡. 유평계곡에 자주 가는 이유입니다. 오랜만에 한장 찍었습니다. 다리 근육이 튼튼해 보이지 않나요? ^^ 야생화 비구니들이 수도하는 대원사입니다. 수도하고 계시는 스님이 참 멋져보였습니다. 반듯한 자세로 미동도 하지 않고 계시는 모습이.

일상에서 2012.06.20

광양 다압마을 매화꽃 잔치

십년이나 지난 소니 F-717 로 찍은 사진 십년이나 지난 소니 F-717 로 찍은 사진. 당시에 120만원을 주고 샀는데 지금은... 십년이나 지난 소니 F-717 로 찍은 사진. 이 카메라로 대략 7만장 넘게 추억을 남긴것 같다. 꽃은 아름다웠지만 날씨는 제법 쌀쌀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옷깃을 여미게 하는 날씨. 해마다 찾는 곳이라서 그런지 사진도 매년 똑 같은 느낌이다. 올해는 제법 좋은 카메라를 들고 가고 싶었지만 현실은 언제나 똑딱이. 97% 부족한 감성은 라이트룸으로 해결 ㅋㅋ

일상에서 2012.04.05

접사 사진

일요일 겨울철이라 사진찍으러 갈 곳도 없고 집에서 접사 사진 찍으면서 시간을 보낸다. 요즘은 핸드폰 때문에 시계가 거의 필요없지만 기성세대의 고정관념 때문인지 시계는 꼭 차고 다닌다. 사놓고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신동품 잉크 맨날 배고프다고 징징대는 아이폰을 위해 마련한 보조 뱃터리. 아이폰 3GS는 약 4.3회 충전할 수 있단다. 크기 비교 MD에 넣는 디스크 소니 N-910 MD 와 마이크 미놀타 카메라 올림푸스 펜 하프카메라 등산갈때 친구 GPS. 트리톤 400

일상에서 2012.01.15

2011.12.10 개기월식

똑딱이 디카로 약 100장을 찍어서 중심 맞추고 좌우 오리고 다시 움직이는 gif로 만들었습니다. 중간에 구름이 가리고 초점이 안맞아서 볼품은 없지만 추운데 나가서 3시간동안 떨면서 찍은 작품입니다.^^ 월식후에 다시 복원되는 모습은 담지 못했습니다. 그것까지 찍으려면 새벽 3시까지는 기다려야 돼서... 월식촬영때 세팅 맨프로토 029 삼각대에 파나소닉 ZS3 올려서 찍음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를 말하는거 맞지요^^ 위 사진은 플래시를 비춘 다음 아이폰으로 찍은 거임.

일상에서 2011.12.27

남해의 늦가을 풍경

올 한해 바쁘게 지내다가 이제야 조금 시간이 난다 짬을 내서 남해의 늦가을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벼수확이 끝난 들판 쓸쓸함이 묻어난다. 내맘이 그래서 일지도 모르겠다. 쭉뻗은 시멘트 농사용 도로 가을겆이가 거의 끝난 들녁이 평온해 보인다. 할일없이 서있는 허수네 아버지 남해의 특산품인 유자 겨울내내 푸르름을 간직하는 마늘밭 달고 맛있는 남해 시금치 왼쪽은 마늘밭 오른쪽은 시금치밭 으악새(억새) 와 나 비켜~ 나 오늘 좀 우울했다. 쓸쓸한 남해 바닷가 내그림자가 한없이 초라해 보인다. 바람에 이리 저리 치이는 억새풀 나도 그런가? 바다와 억새와 저수지 오늘은 내가 왠지 쓸쓸했다. 사진기에 담긴 풍경이 내 맘을 잘 나타내주는것 같다.

일상에서 2011.11.24

최근 지른(구입한) 물건들

1. 겨울용 침낭 제법 비싼 물건 (40만원이 넘는) 혹한기 대비용 한겨울에 비박도 가능할듯 부피가 워낙 커서 패킹하기도 힘이 드는 공기가 통할수 있도록 만든 안주머니 1차 패킹한 모습. 거위털 덧신은 뽀나스로 도착한 거 옛날에 구입한 침낭. 거의 15년이 넘어가는 골동품 부산 자갈치 시장에 가서 구입했던 기억이 지금도 기능은 이상없지만 복원력은 많이 떨어진다 비교한 모습 확실히 신상품이 빵빵해 보인다. 아직 야외 테스트는 못했다 2. 배일동 춘향가 cd SACD 수퍼오디오 시디 악당이반이란 회사에서 만든것

일상에서 2011.11.21

1년 지난 필름 스캔하기

며칠전 별 추위없이 수능시험이 끝났다. 한해 동안 고3을 데리고 무던히 고생했는데 벌써 한해가 저물어간다. 작년 이맘때 큰애가 수험생이라서 시험당일날 두 절에 가서 기원겸 사진을 찍으며 하루를 보낸적이 있는데 오늘 그 필름을 스캔했다. 먼저 사천에 있는 백천사. 큰 나무 중앙에 구멍을 내고 가운데 부처님을 모셨다하여 와불이라고 부른다. 와불속 구경은 입장료를 내야하고 사진 촬영도 금지돼 있어서 안들어 갔다. 이 절엔 특이하게 입으로 목탁소리를 내는 소가 있다. 들어보면 거의 소리가 똑같다.^^ 백천사 대웅전 백천사에 오르기 바로 직전에 있는 커다란 연못 사천시 곤양에 있는 다솔사 적멸보궁 스님이 불공을 드리고 서있다. 다솔사 경내에 붉게 물든 단풍 다솔사 경내에 있는 비석  평소 믿는 종교는 없지만 ..

일상에서 2011.11.13

단감 따러갔다.

 간밤에 소리없이 가을비가 내렸다. 지난주에 이어 등산을 생각하다가 하루 쉬려는데 이웃사촌한테 전화가 왔다. 자기네 감나무 밭에 감따러 가자고 집에서 멀지 않은 감나무 농장에 도착했다. 단감과 홍시가 주렁 주렁 달렸다 어린시절 이후 처음으로 원없이 빨강 홍시를 배부르게 따먹었다^^ 사람 손이 못미치는 높이의 단감은 까치나 새들의 먹이로 그냥 둔다. 농약을 안하니 벌레가 먹어 저절로 떨어진 감들이 많다. 감나무밭 한구석에 야채도 심어놨다. 비가 내린후라 싱싱해 보인다. 박스가 채워진다. 이런 박스로 3개 정도를 따왔다. 홍시 아침 일찍 나선 아저씨가 감을 수확해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감은 저절로 수확이 되는줄 알았는데 소독도 해야하고 전정도 하고 의외로 손이 많이 필요한 과일이더라 어쨌든 고마운 이웃..

일상에서 2011.10.30

남해 송정해수욕장(태풍 무이파가 지나간 다음날)

태풍 무이파가 지나간 다음날 진도 다녀온 다음날 남해 송정해수욕장에 갔다. 놀러가 아니고 업무차 출장 ㅠ.ㅠ 해초들이 어지럽게 널려있고 해수욕객보다는 갈매기 숫자가 더 많고 파도가 세서 입욕이 금지되었다.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이 지나가자 갈매기들이 일제히 날아 오른다. 파도는 거세게 바위에 부딪치고 바람은 생생~ 쓸쓸한 바닷가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해수욕장에서 수입을 올리는 주민들의 걱정이 클것 같다.

일상에서 2011.08.11